이를 증명하듯 지난해 실업급여 신규신청자가 급증했다. 지난 해 12월 9만3060 명으로 2007년 같은 기간에 비해 82.3%가 늘었다. 지난 달 증가율 추세도 통상 증가율 14-15%를 훨씬 뛰어 넘었다. 또 경영 악화에 따른 해고를 자제하려고 기업이 신청하는 고용유지계획 신고도 지난 해 10월 469 건에서 12월 7464 건으로 폭증했다.
도내의 경우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 노동부 전주지청에 따르면 도내 실업급여 신청자수는 지난 해 8월 1641 명에서 12월 2707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실업급여 수급자중 재취업률은 같은 기간 39%에서 24%로 낮아졌다. 실직자의 재취업이 갈수록 어렵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실업급여 신청을 받는 노동부 고용지원센터는 신청자들로 만원을 이뤄 교육장 시설을 늘려야 할 정도라고 한다.
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공식 실업자수가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취업준비생, 구직 단념자 등 통계에 잡히지 않는 실질적 실업자를 합치면 5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일자리 나누기(job sharing) 등 고통분담이 따라야 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15일 2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일자리 나누기에 대해 언급하면서 공기업부터 먼저 대졸 초임을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재취업자들을 위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지역 고용지원센터와 기업, 구직자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실직자 개인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재취업을 원하는 개인의 경우도 스스로 시장가치를 높이도록 정부 등 각종 기관에서 실시하는 여러가지 재교육 프로그램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해선 안된다. 한두번 실패에 좌절하지 말고 확고한 동기의식과 도전정신을 갖고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