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은 한·칠레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비, 과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한 해 동안 36억원을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고창군에 따르면 미국에 배를 수출하고 있는 고창배영농조합에 관수시설을 비롯해 배수 및 지주시설, 친환경 과원관리사업을 전개한다. 특히 배영농조합에는 올해 처음으로 암거배수시설 사업을 지원, 배생산농가의 영농애로사항 해소 및 대미 배수출단지 생산기반 구축에 힘을 쏟는다.
또 고창 특산품인 복분자 생산을 위한 시설 현대화를 위해 고창황토복분자영농조합에는 관수시설과 관정, 비가림하우스 설치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FTA기금 과수발전지원사업을 조기에 확정하고 영농철 이전에 사업을 완료해 배와 복분자 생산농가의 영농편익 및 소득증대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고창군은 지난 2005년부터 과수농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FTA기금 과수발전지원사업을 전개, 고창배영농조합과 고창황토복분자영농조합의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총 사업비 110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FTA기금 연차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