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헤이리 리앤박갤러리는 31일 유리를 재료로 삼아 미술 작업을 벌여온 작가 김형종(남서울대 환경조형학과 부교수)의 개인전을 '무엇이 진짜인가'라는 이름으로 개막했다.
약 3년만에 개인전을 여는 작가는 일정한 두께의 유리판을 여러 겹 접착한 뒤 일부분을 특수한 절단기법으로 떼어내 인체의 실루엣 등을 표현하면서 그림자까지 활용해 시각적인 환상을 자아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리앤박갤러리의 이경형 관장은 "작가는 단순히 유리의 물성만을 조형화하는게 아니라 빛과 그늘, 생성과 소멸 등 개념으로 승화해 독특한 조형언어를 만든다"며 "농담이 서로 다른 하늘 빛이나 땅의 색에 투영된 인간들의 실상과 그림자를 통해 '무엇이 진짜인가'라고 묻는다"고 말했다.
전시는 3월1일까지. ☎031-957-7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