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은 1일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의 범행시기가 이씨 실종 6개월 이후지만 비슷한 시기에 범행이 잇따른 점을 감안, 연관성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찰은 수사관을 수사본부가 마련된 안산 상록경찰서로 파견, 지난 2006년부터 강호순의 차량이동 경로와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넘겨받아 검토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씨 실종사건에 대한 경찰 재수사는 연쇄살인범과 이씨와의 연관성 여부는 전혀 파악되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또 단기간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강호순이 당시 강화된 경기지역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수도권 외 지역으로 범행 장소를 옮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
지난 2006년 6월5일 실종된 이씨는 자신이 살고 있는 원룸에서 1.5㎞가량 떨어진 한 호프집에서 열린 종강모임에 참석했다가 귀가한 뒤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한편 경찰은 이씨 실종 직후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그동안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한 채 답보상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