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옥천인재숙에서 서울대 사범대생과 인재숙 입사생들간 활발한 멘토링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4일간에 걸쳐 펼쳐진 멘토링에는 한가지라도 더 알고 싶어하는 멘티와 보다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싶은 멘토와의 사이에 사뭇 진지함이 묻어났다.
순창군과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은 지난 2006년부터 지역교육발전 협약을 체결한 후 학기중에는 온라인을 통해, 방학중에는 직접 순창을 방문해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농촌지역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무한한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주고 있다.
이번 멘토링에 참여한 멘토는 연구원 3명, 서울대 사범대생 14명 등 총 17명으로 이 중 10명은 지난해에도 멘토링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특히 체육교육과 1학년 김석현 학생(19)은 순창고등학교를 졸업한 인재숙 출신으로 고향 후배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는 후문.
김 군은 "고향에 와서 후배들과 이렇게 뜻깊은 시간을 갖게 돼 기쁘고 지난시절 이 곳 인재숙에서 열심히 해 지금의 저를 있게 해 준 고마움을 이렇게나마 보답할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후배들이 농촌지역에서 살고 있다고 해서 위축되지 않고 학교에서와 인재숙에서의 소중한 가르침들을 최대한 활용해 열심히 공부한다면 누구나 저처럼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순창여중 3학년인 최수정 학생은 "보물지도에 그린 것처럼 열심히 공부해서 저도 꼭 석현오빠처럼 이 다음에 서울대학교에 들어가고 싶다"면서 "이번에 서울대 언니 오빠들로부터 상담을 하고난 후 특히, 영어공부는 매일 꾸준히 해야 하며 듣기의 중요성도 새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