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주택시장 '기대반 우려반'

미분양 속출하는데 신규 공급은 계속 증가

미분양 세대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주택공급은 꾸준히 증가하는 등 군산지역 주택건설시장을 놓고 기대감과 우려감이 뒤섞이고 있다.

 

2일 군산시에 따르면 경기침체 및 세계금융위기 여파로 지역내 주택건설시장에 미분양 세대가 속출하고 있다. 시가 파악중인 미분양 물량은 2000여 세대다.

 

시는 수송택지 등 대단위 아파트 공급이 일시에 이뤄지면서, 기존 매도물량이 시장에 한꺼번에 쏟아져 급격한 매매가 하락과 역전세난 등의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분양 물량은 현재 군산지역 주택시장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역에서 주택공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추진중인 주택건설 규모는 총 7개단지에 5000여 세대로 집계된데 이어, 올해 신규로 3개 아파트에서 3000여 세대가 착공될 예정이다.

 

시는 공장 증설투자, 새만금방조제 개통, 인구증가 등에 힘입어 지역의 주택건설업계가 향후 2∼3년을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공급물량 과잉으로 인해 미분양 속출 등 지역 주택건설시장에 역기능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2∼3년 내에 군산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때문에 주택건설사업이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