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계 소식]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정기총회

여성인권상에 권미숙씨 등 4명 선정

사단법인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가 지난 30일 오후 2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제 5차 정기총회 및 여성인권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노현정 전북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은 '변화된 정세와 여성운동의 방향' 주제 강연에서 "MB 정권 이후 여성가족부가 축소되고, 군가산점제도가 부활되는 등 여성 정책과 그 성과가 역주행하고 있다"며 "여성주의가 관념화되면서 사회적 합의나 담론이 약화되고 있는 데다 여성운동의 토대가 해체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성매매 활동 및 여성인권을 위해 헌신하고 수고한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한 '2009 여성인권상'에서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의료지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권미숙 새전주병원 산부인과 과장, 자원활동가 드림팀, 자원활동가 김미경씨, 김란이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사무국장이 수상했다.

 

권씨는 건강검진 기본 프로그램을 성매매 피해 여성에 맞게 검사항목을 선정해 저렴한 비용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드림팀은 상담소 현장 방문 상담과 함께 심야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씨는 익산남부지역과 전주 원룸 현장 방문 상담을 비롯해 지난해 성매매예방강사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으며, 김사무국장은 반성매매운동 현장 활동가 뿐만 아니라 여성모임 '뭉치' 남성활동가 모임 '해냄' 비혼 여성의 모임 '비비' 등을 조직해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의 연대를 강화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사무국장은 오수연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정책팀장이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