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3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쇄형 전자 산업 육성 종합계획'에 대한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산업연구원과 전자부품연구원이 연구용역을 통해 수립한 인쇄형 전자산업 마스터플랜은 총 6930억원 규모, 22개 사업에 대한 추진계획과 전문인력 양성 방안·정부 공모사업 대응 전략 등을 담았다.
이날 보고회에서 산업연구원 주대영 박사는 "인쇄형 전자산업을 지역 전략산업인 신재생에너지와 연계, 특화 할 경우 발전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선도사업인 유기 태양전지 산업은 향후 5~10년 이내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건립된 나노기술집적센터를 인쇄형 전자 분야에 특화, 동우화인켐 등 도내 관련기업과 공동 연구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또 기업유치를 위한 특화단지 조성과 전문대학원 설립 등 인력양성 계획도 마련했다.
도는 이와함께 연구용역을 통해 확정된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전략적 대응방안을 마련, 연구개발과 기반구축사업 및 특화 산업단지 조성 등 세부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인쇄형 전자'란
인쇄형 전자(Printed Electronics)는 신문이나 잡지·포스터 등을 제작하는 데 사용해 온 기존 인쇄기술에 첨단 나노기술을 융합, 전자회로와 센서·소자 및 전자제품을 제조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전자회로와 부품을 마치 인쇄하듯 만들어내는 이 기술은 지난 수년동안 광범위한 전자부품 개발분야에서 혁신적인 잠재 기술로 관심을 받아왔다. 응용분야로는 옥내·외 대형 광고판과 박막 태양전지·전자 종이(e-paper)·인간 친화적 유기조명 등이며, 응용기술 개발에 따라 활용범위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