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형 전자산업 육성 밑그림 나왔다

도 '유기 태양전지' 선도 2017년까지 6930억 들여 22개사업 추진

전북도가 친환경 첨단산업으로 각광받는 '인쇄형 전자'산업 육성을 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인쇄형 전자기술을 활용한 '유기 태양전지 산업'을 선도사업으로 내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6930억원을 들여 22개 세부사업을 추진, 녹색성장의 핵심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도는 3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쇄형 전자 산업 육성 종합계획'에 대한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산업연구원과 전자부품연구원이 연구용역을 통해 수립한 인쇄형 전자산업 마스터플랜은 총 6930억원 규모, 22개 사업에 대한 추진계획과 전문인력 양성 방안·정부 공모사업 대응 전략 등을 담았다.

 

이날 보고회에서 산업연구원 주대영 박사는 "인쇄형 전자산업을 지역 전략산업인 신재생에너지와 연계, 특화 할 경우 발전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선도사업인 유기 태양전지 산업은 향후 5~10년 이내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건립된 나노기술집적센터를 인쇄형 전자 분야에 특화, 동우화인켐 등 도내 관련기업과 공동 연구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또 기업유치를 위한 특화단지 조성과 전문대학원 설립 등 인력양성 계획도 마련했다.

 

도는 이와함께 연구용역을 통해 확정된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전략적 대응방안을 마련, 연구개발과 기반구축사업 및 특화 산업단지 조성 등 세부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인쇄형 전자'란

 

인쇄형 전자(Printed Electronics)는 신문이나 잡지·포스터 등을 제작하는 데 사용해 온 기존 인쇄기술에 첨단 나노기술을 융합, 전자회로와 센서·소자 및 전자제품을 제조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전자회로와 부품을 마치 인쇄하듯 만들어내는 이 기술은 지난 수년동안 광범위한 전자부품 개발분야에서 혁신적인 잠재 기술로 관심을 받아왔다. 응용분야로는 옥내·외 대형 광고판과 박막 태양전지·전자 종이(e-paper)·인간 친화적 유기조명 등이며, 응용기술 개발에 따라 활용범위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