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내부개발 완료 시점에 맞춰 2020년 엑스포 유치를 추진했지만 준비기간이 너무 촉박,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도는 4일 오전 서울 투자유치사무소에서 김완주 지사와 박흥신 국제관계자문대사를 비롯, 윤종곤 여수세계박람회 대외협력본부장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엑스포 유치를 위한 전략회의를 갖고 개최 시기를 중점 논의했다.
엑스포 유치 시기로 2020년과 2025년·2030년 등 3가지 안이 제시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당초 계획인 2020년 개최에 현실적 어려움이 많다는 데 공감, 2025년 개최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2020년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2011년까지 새만금을 국내 후보지로 확정, 세계박람회기구(BIE)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이를 위해서는 후보지 국내승인에 필요한 타당성 용역과 기본계획·액션플랜 수립 등 준비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도는 아직까지 세부계획은 물론 전담팀조차 구성하지 못해 자칫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따라 도는 2025년 새만금 엑스포 개최안을 중심으로 조만간 연구용역을 실시, 세부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특히 전북도는 새만금 엑스포를 매 5년마다 한번씩 주기적으로 열리는 '등록'박람회(행사기간 6개월)로 추진, 여수엑스포와 같은 '인정'박람회(3개월)보다 유치활동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