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전 대종사는 "한철 열심히 정진해 안목을 갖췄다면 물을 일이나 답해야할 일이 있겠습니까"라며 "묻는 것이나 답하는 것은 눈 밝은 이가 보면 선상(禪牀ㆍ참선하는 자리)을 뒤엎어야 할 만큼 어리석은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온 땅덩어리가 마니주(구슬)이니 다시 무엇을 장(藏ㆍ진리의 요체)이라고 하겠습니까"라며 본래 성불의 이치를 바로 알 것을 당부했다.
조계종은 전국 선원수좌회가 정리한 '무자년 동안거 선사방함록'을 파악한 결과 이번 동안거에는 전국 97개 선원에서 모두 2천295명(비구 1천379명.비구니 916명)이 정진했다고 밝혔다.
안거는 여름과 겨울철에 석달씩 스님들이 외부 출입을 끊고 한곳에 모여 참선에 전념하는 것으로 부처님도 약 4개월간 이어지는 인도의 우기 때 동굴 등지에서 이처럼 수행했다고 조계종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