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가 최근 공고한 2009 상반기 교수초빙 내용을 보면 영어강의 평가는 기본이고 일부 학과는 세계 3대 과학저널에 논문발표 실적이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지난해 교수승진 요건을 대폭 강화한데 이어 이번에는 교수채용요건을 한층 까다롭게 한 것이다.
전북대는 최근 13개 단과대학이 각 1명씩 모두 13명의 교수초빙 공고를 낸 가운데 간호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 사범대학, 상과대학, 예술대학, 자연과학대학, 환경생명자원대학 등 6개 대학이 영어강의평가 실시를 기본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전에도 일부 학과에서 자체적으로 영어강의평가를 진행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대부분 대학이 요건을 내걸기는 처음이다.
또 환경생명자원대학은 영어강의 평가와 함께 네이처, 사이언스, 셀 등 세계 3대 과학저널에 최근 4년 내에 논문 발표실적을 지원자격으로 내걸었다. 자격요건의 강화로 지원자가 없을 것이라는 일부 우려도 있었지만 마감결과 1명 모집에 3명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생명자원대학 이귀재 교수는 "전북대가 세계 100대 대학 진입 목표를 이루려면 교수사회부터 구태의연한 틀을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해 채용요건을 강화했다"며 "교수들이 먼저 열심히 연구하면 학생들도 그에 걸맞는 노력을 해 대학 전체에 연구하고 학습하는 선순환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