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웅씨 대전시립미술관에 작품 기증

대전시는 수천 점의 미술품을 국내 주요 도시 미술관에 기증하고 있는 재일교포 기업인 하정웅(70.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씨가 소장작품을 대전시립미술관에 기증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증한 작품은 판화, 드로잉, 행위예술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인 재일교포 작가 손아유의 작품 208점과 하씨의 자서전 '두 개의 조국' 등 소장서적 116권 등이다.

 

이들 기증작품은 7월22일부터 9월2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하정웅 기증작품 특별전-손아유'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하씨는 1939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2세로 젊은 시절부터 한국과 관련된 문화재와 예술품 외에 재일교포 작가들의 작품을 수집해 왔으며, 그동안 광주시립미술관에 3천577점, 영암군립미술관에 1천466점, 전북도립미술관에 122점, 부산시립미술관에 100점 등의 소장작품을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