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시중 유통되는 가공식품에 사용된 6개 인공감미료 함량과 국민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인구의 약 9%가 1일섭취허용량을 초과하는 인공감미료 '수크랄로스'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식약청은 글리실리진산이나트륨, 글리실리진산삼나트륨, 삭카린나트륨,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등 6종의 인공감미료 섭취량을 분석했다.
조사결과 국민들은 인공감미료 종류에 따라 권장 1일섭취허용량의 14.7-47.1%를 섭취해 인공감미료 노출량이 전반적으로 안전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인공감미료를 많이 섭취하는 집단의 경우 1일섭취허용량을 초과하거나 허용량에 근접하는 인공감미료를 먹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공감미료 6종 가운데 수크랄로스 섭취량 상위 5% 집단은 허용량을 무려 28.8% 초과한 양을 섭취하고 있었다. 아세설팜칼륨 섭취량 상위 5% 집단은 허용량의 70.6%, 삭카린나트륨의 경우 허용량의 67.5%를 섭취해 섭취량이 평균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