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정책홍보 유공자에 `사가독서'

13일 우수사례 보고대회..복지부 최우수기관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3일 정책홍보를 통해 국민과의 소통에 앞장 선 우수공무원들에게 책을 선물하는 행사를 갖는다.

 

청와대는 12일 "내일 오후 영빈관에서 이 대통령을 비롯해 각 부처 대변인, 정책홍보 담당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홍보 우수사례 보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보건복지가족부가 정책홍보 최우수기관으로 대통령표창을 받으며, 우수사례로는 ▲국가에너지기본계획(지식경제부) ▲노인장기요양보험 정책(복지부) ▲국내관광활성화 정책(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선정됐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서 조선시대 실시되던 `사가독서(賜暇讀書)'의 의미를 살려 우수 기관과 공무원들에게 책을 선물할 예정이다.

 

사가독서는 조선 세종 때부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공직자들에게 1년 정도 휴가를 줘 독서를 하게 하던 제도로, 신숙주, 성삼문, 박팽년, 서거정, 이황, 이이,유성룡, 이항복, 이덕형 등 쟁쟁한 인재들이 이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통령이 부상으로 나눠줄 책으로는 `칼의 노래'로 유명한 작가 김훈의 에세이집인 `자전거여행2'와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의 `코드그린-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세계'가 선정됐다.

 

한 관계자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대국민 홍보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수행한 부처와 공직자를 표창함으로써 정책홍보의 중요성을 공직자에게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면서 "특히 수상자에게 책을 선물하는 것은 열심히 일한 공무원들의 노고에 대한 격려와 함께 심기일전을 독려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