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이주환 드라마국장은 1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상반기 중에 공채탤런트를 뽑을 계획"이라며 "현재 구체적인 선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빠르면 5월에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하지만 기존 공채 탤런트 선발 방식이 아닌 프로그램과 연계한 오디션 방식으로 뽑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선발된 탤런트는 드라마에 곧바로 출연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MBC는 1970년부터 공채 탤런트 제도를 실시해 오다가 2003년 12월 31기를 끝으로 폐지했다. 경기 침체와 연기자의 고액 출연료 문제가 겹치면서 KBS와 SBS가 지난해 말과 이달 공채 탤런트 제도를 부활시킨 바 있다.
MBC 드라마국은 그동안 공채 탤런트 선발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었지만 예산 문제로 일정을 확정 짓지 못했다. 그러다가 최근 공채 탤런트 선발을 위한 예산안 편성이 확정되면서 공채 제도 부활이 급물살을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