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재즈는 어떻게 고급음악으로 변신했나

'재즈의 문화사' 출간

재즈는 100년 남짓한 기간에 삼류음악에서 고급음악으로 변신했다. 천대받는 흑인이 주로 연주하던 초기 재즈는 이제 대중음악에 큰 영향을 주며 세계인이 사랑하는 예술 장르로 거듭났다.

 

15일 출간되는 '재즈문화사'(말글빛냄 펴냄)는 이처럼 역동적으로 성장한 재즈의 역사를 꼼꼼하게 전하는 재즈 입문서이다.

 

재즈전문가 이원희 씨가 쓴 이 책은 단순한 일화나 단편적 지식을 제공하는 것에서 벗어나 재즈사의 시기별 특성을 정확하게 짚는 데 주력했다.

 

'스토리빌의 삼류음악', '편성과 상호연주', '자신의 어법으로 예술이 되다', '더 이상 미국만의 음악이 아니다' 등 주제별로 장을 나누면서 한편으로는 시대별로 역사와 해당 장르의 음악가를 소개하고 있다.

 

또 저자는 전문가의 성과를 토대로 치밀하게 주석을 달았다. 아울러 문학적 상상력을 동원해 재즈와 인생의 관계도 조명했다.

 

478쪽. 2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