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출전권 갖는 亞 골프대회 만든다

우승자에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권을 부여하는 아시아지역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만들어진다.

 

토미 리 아시아.태평양 골프연맹(APGC) 회장은 16일 홍콩 침사추이 페닌술라호텔에서 빌리 페이니 마스터스 토너먼트 회장, 피터 도슨 '더 로열 앤 에이션트 골프클럽' 회장 등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안 아마추어 챔피언십' 골프대회를창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토미 리 APGC 회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골프 인구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 지역의 골프 발전을 위해 아시안 아마추어 챔피언십 대회를 창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매년 열리는 아시안 아마추어 골프대회 우승자에게는 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권을 부여하게 된다.

 

아시안 아마추어 챔피언십 첫 대회는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시의 유명한 골프장인 미션힐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을 비롯한 APGC 32개 회원국의 아마추어 선수 120명이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스터스는 1934년 미국의 골퍼 보비 존스(Bobby Jones)가 창설한 PGA 4대메이저 대회 중 하나로, 창설 이후 지금까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내셔널GC 한곳에서만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참가자는 전년도 PGA 투어 상금랭킹 기준으로 40위 이내에 들어야 하는 등 출전자격이 매우 까다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