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전날인 16일 오후 7시께 A씨를 불러 성폭력 사건 발생 당시 상황 등에 대해 4시간가량 진술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A씨는 심리적으로 다소 불안한 상태였지만 당시 상황을 비교적 상세하게 진술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A씨로부터 민주노총 간부 등의 `성폭력 사건 무마 시도' 등의 의혹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진술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은 A씨의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이번 사건을 직접 수사할 것인지, 아니면 피고소인의 주소지나 사건 발생 장소를 관할하는 검찰청으로 넘길 것인지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A씨가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은신처를 제공했다는 범인은닉 도피 혐의에 대해서는 현재 서울경찰청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