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기공체조교실 어르신들 '인기짱'

고창군보건소 흥덕면 4개마을 전문강사 교육 큰 호응

고창군보건소가 흥덕면 치룡리 등 관내 마을 4곳을 대상으로 이달 초부터 4월까지 3개월동안 실시하고 있는 한방기공체조교실등 건강관리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desk@jjan.kr)

고창군보건소가 운영하는 '한방기공체조교실'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고창군보건소에 따르면 흥덕면 치룡리 등 관내 마을 4곳을 대상으로 이달 초부터 4월까지 3개월 동안 전문강사가 마을을 방문, 한방 기공체조교실을 비롯해 건강관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방 기공체조는 만성 퇴행성 질환과 질병예방에 효과가 있는 양생법의 일종인 운동법으로 노인들도 무리 없이 따라할 수 있는 부드러운 동작과 호흡법 위주로 이뤄져 있다. 이 프로그램은 농촌 노년층의 건강관리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군보건소가 마련한 것. 지난해 사업 추진결과 사전·후 체력검사 및 자각증상 개선표 비교시 균형능력, 근력, 유연성항목에서 대상자의 80% 이상이 뚜렷한 호전증세를 보였으며 정서 및 심리상태, 근골격계증상, 전신적증상, 소화기 증상이 호전되어 주민만족도가 87%에 이르는 등 주민호응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남기순 할머니(71·흥덕면 치룡리)는 "운동강사가 직접 찾아와 지도를 해 주고 건강관리를 도와주니, 멀리 있는 자식들보다 가까운 보건소가 더욱 효자노릇을 한다"며 "매일 오후에는 모여서 운동을 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더욱 젊어지는 것 같다"고 말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보건소 관계자는 "올해에도 사업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비교·평가하기 위해 사전·후 자각증상개선표, 체성분 분석, 만족도 조사등의 다양한 건강관리지수를 마련하고 주민이 체감하는 보건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