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걱정은 추억으로 남겨 두세요'(편지), '두부체험'(사진), '편지는 나를 춤추게 한다'(수필), '대학생 딸이 된 은교에게'(편지), '진안 귀농 아리랑, 진안 5일장 아리랑'(시), '귀촌일기 4번째'(일기부문).
귀농귀촌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마련을 위해 진안문화원(원장 최규영)이 제정한 '뿌리 진안문학상'에 당선된 우수작의 제목들이다.
올해로 2번째로 마련된 이번 뿌리 문학상에는 사진 16편, 수필 17편, 편지 5편, 시 9편, 일기 8편, UCC 2편 등 총 57편이 출품된 가운데 일기 6편을 비롯해 모두 35편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따라 삶의 진솔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은 수상자 35명에 대한 수상식이 지난 24일 진안군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지난 9일까지 2개월 여간의 응모기간을 거쳐 최종 선정된 입상작들은 주최 측이 매년 발행하는 '귀농1번지, 진안생활문학생 작품집'에 담겨져 '귀농1번지 진안'의 명성을 대내외에 알리게 된다.
제2회 뿌리문학상에서는 편지부문에 참가한 이광형씨가 최우수상을, 사진부문 이미심씨(안천), 수필 노정기(안천), 편지 이호선(진안읍), 시 한정원(진안읍), 일기 진현덕씨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2편이 출품된 UCC 부문에서는 우수작이 나오질 않았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이광형씨는 "진안에 살면서 아이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보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편지글 형태로 표현했다"며 "지역주민과 귀농귀촌 향우회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뿌리 문학상이 3회 아니 지속적으로 전개돼 명실상부한 진안을 대표하는 문학상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