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땅값 2개월 연속 전국 하락폭 1위

국내 경기침체 가속 영향

지난해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던 군산지역의 땅값이 2개월 연속 '전국 하락폭 1위'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09년 1월 지가동향에 따르면 군산의 땅값은 전달에 비해 4.0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전국 평균(-0.75%), 서울(-0.91%), 전북(-0.91%) 보다 하락폭이 월등히 높았다. 군산은 지난해 12월 7.84% 하락에 이어 또다시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군산의 땅값 하락은 1월중 전북지역의 땅값을 크게 떨어뜨리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군산지역의 땅값은 새만금 개발과 경제자유구역, 대기업 유치 등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었다"면서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국내 경기침체 가속화, 거래실적 감소, 땅값 숨고르기 등의 요인이 땅값 급락으로 이어졌고 이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