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시뮬레이션 액션 선수 7명 첫 벌금

KBL이 경기 도중 심판의 파울 판정을 이끌어내려고 과장된 행동을 취한 선수에게 처음으로 벌금을 부과했다.

 

KBL은 10일부터 15일까지 치러진 경기 중 신체 접촉이 없거나 가벼운 접촉에도엄살을 부린 이른바 시뮬레이션 액션을 취한 이은호(KTF), 아이반 존슨(LG), 이규섭(삼성), 우승연, 브라이언 던스톤(이상 모비스), 이광재(동부) 등 7명을 적발해 벌금 20만원씩을 부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뮬레이션 액션에 대한 벌금 부과 규정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련됐지만 5라운드를 마치도록 적발된 선수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 2일 KBL이 이사회를 통해 심판 지적이 없더라도 경기 종료 후 비디오 분석을 통해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판독되는 경우 벌과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이번에 적발된 선수가 나왔다.

 

이번에 적발된 7명은 수비를 하다 과장된 동작으로 쓰러져 공격자 파울을 유도해내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편 KBL은 터치 아웃이나 반칙 선언에 대해 심하게 반발하며 경기 진행을 지연시킨 천대현(모비스), 전정규(오리온스)에게도 벌금 20만원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