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복흥면 자포마을에서는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매년 음력 2월 초하루를 맞아 마을주민들의 단합과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쫓아버리기 위해 당산제를 열고 있다.
또한 당산제가 끝나면 굵게 꼰 세가닥 새끼줄로 암줄과 숫줄 110m씩 꼬아 암줄과 숫줄 사이에 비녀를 꽂아 동네 남자팀과 아녀자들이 줄다리기 시합을 세 번한다.
이때 여자들이 이기면 한 해 풍년이 든다하여 세 번 중 두 번은 여자들이 이기고, 줄다리기 후엔 풍물패를 선두로 마을을 한바뀌 돈 후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선돌에 옷을 입히고 축문과 기원을 하며 액운을 쫓고 풍년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