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집안의 소소한 일들은 자귀 하나면 끝이다. 나무를 깍고 다듬고 자르고, 세간살이를 고치는 것이 이 자귀 하나로 해결됐다.
이 자귀를 전라도에서는 짜구라고 했다.
자귀는 넓적한 날로 나무를 깍고 다듬는 연장의 하나로 줏대 중간에 구멍을 내어 자루를 가로로 박아서 만들었다.
/'옛 풍경 에세이'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