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건이 아무리 고달프더라도 목표가 있는 사람의 삶은 분명 다릅니다.
새학기를 맞아 북적이는 대학 교정에서 대학생들이 하얀 화선지에 검은 묵으로 'All A+', '무사전역', '성격변화' 등 소박한 소망들을 적었습니다. 붓 다루는 서툰 솜씨에 글씨는 삐뚤빼뚤하지만 나름 사자성어의 틀의 맞추려 정성을 기울인 티가 나 피식 웃음도 나옵니다.
엄중설한을 견뎌내고 여기저기 얼굴을 내미는 봄 새싹들처럼 이들의 작은 소망과 목표가 고달픈 삶의 여정을 이겨내는 힘이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2일 전북대 인문대학 2호관 앞, 중문 고전적 번역대학원 추진사업단이 진행한 '쓰면 이루어진다, 새학기 새각오 붓글씨로 결심'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자신들의 꿈과 목표를 담은 화선지를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이들의 소박한 꿈과 웃음에 더해 취업걱정 대신 원하는 공부 열심히 할 수 있고 원하는 직장에 들어갈 수 있는, 따뜻한 봄날이 어서 왔으면 하는 바람을 함께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