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지난 2005년 자체 실시한 기생충 검사에서 22건을 검사한 용담면의 경우 4건의 간흡충이 발견된 데 이어 2006년에도 주민 용담댐 주변 및 금강상류지 주민 309명 중 4명이 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동안 농촌 지역에서 기생충이 완전히 없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간흡충이 발견되는 등 보건 위생에 허점이 나타남에 따라 군은 기생충에 조기발견은 물론, 사전 예방관리에 나섰다.
진안군은 3일 질병관리본부, 전북도와 공동으로 기생충 퇴치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250만원을 확보, 이달 중순부터 기생충 검진 및 투약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물고기 생식 경험이 있는 주민과 민물고기 섭식 등 접촉이 빈번한 주민 등 민물고기 조리판매업에 종사하는 주민 등 용담댐 주변지역 주민 500여 명이 그 검진 대상이다.
군은 베너기 및 포스터 제작이 끝나는 이달 중순부터 용담댐지역 보건지소와 함께 기생충사업 취지설명과 더불어 주민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질병관리본부 기생충팀으로 하여금 채변통 배부와 아울러 가검물 수집을 실시토록 하고, 검진 결과에 따라 투약도 실시한다.
주요 검사항목은 간흡충, 요코가와흡충, 람블편모충, 아메바, 작은와포자충, 편충, 회충, 구충, 극구흡충, 동양모양선충, 참굴큰입흡충, 광절열두조충, 우무구조충 등 총 13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