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사내는 다 어딜 가고
어린 색시가 방아질에 걸음이 바쁘다.
쌀 방아에 보리 방아, 새 색시의 고달픔도 잠시,
올해는 풍년, 연자 방앗간에서 흥얼흥얼 노래가 흘러나왔다.
/'옛 풍경 에세이'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