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주최하고 총무원, 사회복지재단,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아름다운 동행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경제적 양극화로 상대적 박탈감이 심한 저소득층을 위해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이번 '자비 나눔 사업'의 큰 골자는'한 끼 나누기''희망의 등(燈) 달기 운동''1배 100원 모금 108배 법회'.
'한 끼 나누기'는 사찰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한 끼 밥값을 줄여 종무소에 설치된 쌀독에 넣는 방식이다. 연말까지 진행되며, 모인 쌀은 불우이웃에게 전달될 계획.
'희망의 등 달기 운동'은 부처님 오신 날에 공양비 중 1000원을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1배 100원 모금법회'는 불자들이 절을 할 때마다 100원씩 성금을 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음력 초하루인 27일'자비 나눔 법회'가 봉행되며, 여기서 모은 기금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
연중 사업으로는 저소득 실직 가정을 위한 템플스테이 및 긴급 생계비 지원, 다문화 가정 및 이주민 노동자 지원 등이 계획돼 있다.
이원일 금산사 사무국장은 "사회가 어려울수록 이웃과 함께 하는 것은 부처의 가르침이자 불자들의 의무"라며 "전국의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대중들과 나눌 수 있는 기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