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A씨(여·서울 서초동)는 김군수 전 비서실장 김모씨가 업자 곽모씨로부터 70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2006년 1월9∼11일 사이 곽씨와 서울에서 함께 있었던 정황을 상세하게 진술했다.
A씨는 곽씨의 여자친구이고, 당시 자주 만났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 "오늘 증인 출석 부탁을 누구로부터 받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곽사장의 부탁이 있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곽씨가 임실사건으로 기소중지 상태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변호인단은 이날 다음 재판 증인으로 곽씨를 선정한 뒤 "변호인이 직접 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23일로 예정된 김군수 3차 공판에는 임실 오수천 정비공사 수주와 관련해 7000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도주한 곽씨가 증인으로 출석, 변호인 및 검사 신문에 응할 예정이다.
곽씨는 사건 발생 후 곧바로 도주, 기소중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날 법정 출석 후 곧바로 체포돼 구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