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예술단지 조성 무산되나

투자희망 업체 보증금 찾아간후 시일 연장 요구…진안군, 분양심의 연기·새 투자자 찾기 저울질

진안 마이산 북부관광예술단지에 대한 800억 규모의 조성사업이 투자 희망사인 M업체 측의 의지 부족으로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따라 진안군은 마이산내 홍삼·한방타운과 마이산종합개발사업을 함께 아우를 종합적인 계획안을 새로 구상하는 등 대안 마련에 고심중이다.

 

군에 따르면 투자의향을 내비친 M사에 대한 토지분양 심의가 보류되면서 해당업체 측이 지난해 11월 사업과 관련해 예치해뒀던 보증금 5억6000만원을 되찾아가는 등 사업 포기 의사를 간접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해당업체 측은 정작, 북부관광예술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투자를 포기하겠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오지 않으면서 군으로선 사업의지 여부를 가늠키 힘든 처지였다.

 

이에 군은 지난 2월, M사 측에 800억 투자금액에 대한 내역과 인력확충 및 자본금 투자 방안 등 이행능력에 관한 서류를 보완해 줄 것을 2차례에 걸쳐 요청했으나 여지껏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해당업체 측은 오는 9월까지 시일을 더 연장해주면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전하겠다는 입장만 군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와 무관하게 조만간 토지분양심의를 열어 분양심의를 '9월로 연기할 지' 아니면 '종결처리할 지' 여부를 최종 가늠키로 했다. 가닥이 잡히면 곧바로 다시 분양공고를 낸 뒤, 또 다른 투자 주체를 찾아 나선다는 게 군의 복안.

 

새로운 투자처는 내달 위탁자를 구할 홍삼·한방타운과 기존의 마이산관광자원활성화계획을 맞물려 추진할 능력이 있는 대기업 위주로 찾아나설 계획이다.

 

이달 말 완공되는 홍삼·한방타운을 운영할 민간 위탁자를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인도 측과 목적형 스파를 계획하고 있는 대명 측 등 국내·외 유수 18개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