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직지상 9월 청주서 시상

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약칭 직지)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2009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이 오는 9월 청주에서 열린다.

 

청주시는 11일 고인쇄박물관에서 직지의 날 행사 추진위원회를 열어 오는 9월 4일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유네스코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직지상' 시상식과 직지의 날 행사를 갖기로 확정했다.

 

이를 위해 유네스코 본부는 지난 1월 사무총장 명의로 세계 모든 회원국에 공문을 보내 이달 말까지 직지상 후보자 추천을 요청했으며 심사를 거쳐 7월 말 수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청주시와 유네스코는 2004년 4월 '직지상'을 제정했으며 2005년부터 격년제로 기록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 3만달러와 상을 전달하고 있다.

 

첫해에는 체코 국립도서관, 2007년에는 오스트리아 과학학술원 음성기록 보관소가 각각 수상했다.

 

또 청주시는 시상식이 열리는 4일을 직지의 날로 지정해 고인쇄문화, 기록유산 등과 관련된 기념 학술행사 등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1377년 청주의 흥덕사에서 인쇄된 직지는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