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대 이동선 신임 전북경찰청장(56)이 12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 신임 전북청장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법질서를 바로세우고, 불법에 대한 정부의 무관용 원칙을 지켜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어 "생계형 범죄와 흉악 범죄가 증가하고 북한의 안보위협에 따른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경찰은 많은 어려움과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자유와 인권이 보장되며, 법질서가 바로선 선진 인류국가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전북경찰의 잇단 비위문제와 관련, "지난해 전북에서 크고 작은 자체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추된 경찰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간부들과의 대화를 통해 사고원인을 스크린 한 후 개선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공직기강 확립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이 청장은 "33년만에 고향을 방문해 기쁨보다 많은 분들의 기대만큼 잘할 수 있을 지 두려움이 앞선다"면서 "맛과 멋의 예향이요. 유서깊은 고장인 전북의 민생치안을 조기에 확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북은 새만금 사업을 중심으로 그 어느때보다 활발한 경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치안정책도 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해 전북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방안으로 수립, 도민들이 자유로운 가운데 경제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와 함께 직원들을 향해 "경찰관은 국가의 일을 수행하는 공무원으로서 주어진 일에 충성을 다하고 공사를 막론하고, 수범을 보여야 한다"며 "내가 맡은 일과 내가 해야 할 모든 일의 작은 부분에까지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