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길 걸으며 농촌·자연 7味 만끽

고창군 신림면 가평 농촌전통테마마을 체험장 개소

마을 돌담길로 유명한 고창군 신림면 가평마을에 농촌과 자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농촌 전통테마 마을'이 문을 열었다.

 

지난 13일 문을 연 농촌전통테마마을은 사업비 2억원을 들여 148㎡의 체험장과 마을 돌담 및 환경 정비, 홍보물 제작 등 농촌체험 관광 기반을 구축한 뒤 마을 이름도 고색창연 마을로 새롭게 지었다.

 

이 마을은 지난해 10월부터 도시민들에게 농촌과 자연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본격화 했다. 돌담과 한옥을 배경으로 한 가족영화 찍기를 비롯해 천연염색, 복분자 와인 만들기, 가을운동회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750여명의 체험객을 받아들였다. 사업의 첫걸음이 겨울철과 맞물린 점을 감안하면 짧은 시간에 적지않은 성과를 올린 셈이다.

 

이 마을은 또 단체 체험객 60명이 함께 숙박할 수 있는 민박농가를 운영하는 한편 향토음식도 개발, 먹을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고복상 고색창연마을 위원장은 "먹을거리와 쉴거리, 놀거리, 볼거리, 배울거리, 알거리, 살거리 등 농촌의 일곱가지 '꺼리'을 구축해 도시민들이 찾고 쉬는 마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마을서 열린 개소식에는 이강수 군수와 박현규 군의회의장, 임동규 도의원, 고복상 위원과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강수 군수는 이날 "농촌마을의 고유한 전통문화 자원을 활용한 농업인 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 농촌공동체 문화함양을 위한 마을주민들의 화합과 결속의 장이 되고 행복과 활력을 주는 좋은 장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