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주민자치대학 개강

명사 초청 매주 목요일 강의

순창군 2009년도 주민자치대학이 13일 조상현 판소리 명창의 강의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중앙초등학교 학생들의 흥겨운 개막전공연에 이어 첫 강의에 나선 한국 판소리 보존회 이사장인 조상현 명창은 '판소리의 이해'라는 주제로 "어제없는 오늘이 존재할 수 없고, 오늘없는 내일이 있을 수 없다"며 우리 소리의 참 맛을 전하기 위해 열강을 펼쳤다.

 

일부 참석자들은 강의 중간중간 춘향가, 흥부가, 심청가 등 판소리 다섯마당의 주요부분을 들려줄 때마다 추임새를 넣어가며 강의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시종일관 위트와 지식을 겸비한 유익한 강의는 2시간내내 수강생들을 매료시켰다.

 

이날 강의에 앞서 열린 개강식에서 강인형 군수는 "주민자치대학은 삶의 지혜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군민 여러분의 학습의 장"이라며 "다양한 강좌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지혜의 결실을 거두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박찬구 부학장은 "배움에 대한 깊은 열정과 관심으로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주민자치대학에 참여하신 지역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서울대학교는 지난 2006년 순창군과 지역교육발전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올해로 3년째 주민자치대학을 공동으로 주관해오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창군 주민자치대학은 앞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2시간동안 군민복지회관 향토회관에서 연말까지 계속되며 이달에는 오는 19일 한국신지식농업인회 고문인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농업의 밀물시대를 연다'를 비롯 오는 26일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송욱 교수의 '건강한 노화' 강의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