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銀 주총, 4% 이익배당 의결

현금·주식 각 2%씩…부행장급 임원 5명 모두 유임

전북은행(은행장 홍성주)은 13일 본점 대강당에서 제4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정기주주총회에서는 48기 결산승인 및 이익배당 4%(현금배당 2%, 주식배당 2%) 등을 의결했으며, 사외이사에 문성환 휴비스 대표이사, 임재현 호남식품 회장, 김동환 금융연구원 금융정책제도팀장을 재선임하고, 감사위원 사외이사에 임용택 (주)페가수스 프라이빗 에퀴티 대표이사, 성제환 원광대 경제학부교수를, 상근감사위원에 박병명 금감원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홍성주 전북은행장은 인사말을 통해 "2008년도 영업은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불안 및 유동성 위기, 글로벌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65.2%증가한 4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며, 대출확대에도 불구하고 12.94%의 BIS비율을 유지함으로써 은행권 상위수준의 자본적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홍 행장은 또 "외형경쟁을 주도해온 대형은행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매금융 및 차별화된 경영전략으로 창사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해 위기에 강한 은행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면서 "2009년 영업전략을 생존의 관점에서 판단하는 한편 자산의 질과 구조를 개선해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고객 편리성 중심의 차별화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는 황남수 수석부행장과 박경근·김진오·문동섭·김용식 부행장 등 5명의 부행장급 임원을 모두 유임시켰다.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괄목할 실적을 올린데다 세계적 금융위기에서 은행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능력이 검증된 부행장들을 유임시켰다고 밝혔다.

 

3연임으로 거취에 관심을 모았던 황 수석부행장의 경우도 그동안의 업적과 안정적 경영 방침에 따라 유임 결정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