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님 따라 체조하다보면 얼마나 몸이 가뿐해지는지 나이도 잊어버려요."
순창군 유등면 건곡리에서 기공체조를 배우고 있는 최애순씨(66)는 16일에도 기공체조를 배우기 위해 아침부터 서둘러 순창읍에 위치한 노인건강증진센터에 왔다.
많은 동료들도 만나고 기공체조도 배우며 함께 웃다 보면 시간가는 줄도 모른다.
이처럼 순창군이 혈압, 당뇨, 허리통증 등 만성퇴행성질환자의 건강관리와 활기찬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기공체조교실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군 보건의료원 주관으로 노인건강증진센터 2층 체조실에서 최용원 기공전문 외래강사를 초빙해 열리고 있는 기공체조교실은 지난 2월부터 오는 4월말까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전 50여명의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지난 2008년 선정된 한의약허브보건소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 교육은 참여자들에게 교육시작 전 골다공증 및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기본검사와 건강상담, 기공체조의 이론적 소개, 기초 단전호흡법 및 기공체조 수련 등이 중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기공체조교실이 열리는 날이면 시작시간인 오전 10시 훨씬 이전부터 구림면, 동계면 등 원거리 면지역 주민들이 새벽같이 체조실을 찾아와 대기하고 있는 등 진풍경을 연출한다.
군은 이와같은 높은 참여율에 힘입어 이달부터 다음달 말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에는 기공체조 지도자 교육도 활발하게 운영중에 있다.
기공체조 지도자 교육은 보건의료원,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 30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공체조 수련, 레크레이션 지도교육 등을 실시하며, 교육이 끝나면 여름, 겨울 등 농한기를 이용해 마을주민지도에 나서 기공체조 저변 확대와 군민 건강증진을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