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서신갤러리 지역작가들 '2009 화랑미술제' 참여

19일부터 닷새간 부산서 열려…"아트페어의다양한 모습 보여줄 터"

왼쪽부터 윤길현 김용수 박성수 임현채씨 (desk@jjan.kr)

"아트페어가 상업성을 지니고 있다고 해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지만, 실험적인 작품은 미술관이나 비엔날레에서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트페어 역시 미술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서신갤러리가 지역작가들과 함께 19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3전시장에서 열리는 '제27회 2009 화랑미술제-부산'에 참여한다.

 

출품작가는 유휴열 강용면 윤길현 김용수 박성수 임현채씨. 이 중 박성수 임현채씨는 35세 미만 작가들이 200만원 이하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특별전 '아트 인 부산'에 출품한다.

 

화랑미술제 개막에 앞서 16일 작가들과의 만남을 주선한 서신갤러리 박혜경 관장은 "전국의 작가들이 다 모이는 아트페어에서 가능성있는 작가들을 데뷔시키고 전북지역 작가들만의 고유한 지역성도 드러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윤길현 김용수 박성수 임현채씨는 "아트페어는 다른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보며 공부하고 그 해의 미술 흐름과 유행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올해 화랑미술제에는 한국화랑협회 80개 회원화랑에서 50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풍자와 해학으로 자신의 철학을 표현해 온 윤씨는 아트페어에는 가벼운 웃음과 위트로 일반인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작품들을 내놨으며, 김씨는 "회화성보다 공예성이 강한 매화시리즈를 4년 정도 하다보니 스스로 고민이 많아졌다"며 "아트페어 출품이 그 고민을 보여주고 새롭게 시작하는 기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씨는 수묵과 약엽만을 이분법적으로 쓴 작품으로 특정한 색깔만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임씨는 모래산 위에 사람들이 숨어있는 모습을 통해 각기 다른 삶을 살고있는 사람들의 인생살이를 담았다.

 

서신갤러리가 추천한 작가들의 작품은 25일부터 4월 11일까지 서신갤러리에서 2차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