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음악문화재단(이사장 정승일)은 침체에 빠진 한국 가곡의 부흥과 새로운 곡 발굴을 위해 총상금 5천200만원을 걸고 '세일 한국가곡 콩쿠르'를 창설해 5월 첫 대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남녀 성악 부문, 작곡 부문으로 나눠 예선은 5월25일 강남에 위치한 세일아트홀에서, 본선은 6월1일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다.
각 부문 1위에게는 800만원, 2위 500만원, 3위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부문별 1위 수상자 중에서 선정한 대상 1명에게는 상금 700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이 같은 상금 규모는 국내 가곡 콩쿠르 역사상 가장 큰 액수다.
재단 측은 "음악 선진국들은 모두 자국의 언어로 된 예술가곡을 아끼고 사랑하지만 우리 가곡은 교과서에서조차 비중이 작아지는 등 큰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우리 정서가 담긴 한국가곡의 부활을 위해 대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세일문화재단은 '가곡부흥'을 기치로 내걸고 지난해 11월 출범했으며, 강남에 세일아트홀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