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는 본래 정규학교 교육에 적응하지 못해 학업을 중단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만들어진 교육기관이다. 학업중단의 원인으로는 가정형편을 비롯 성접부진, 진학이나 취업, 적성, 교육내용등 현행 공교육에 대한 부적응과 불신을 들 수 있다.
대안학교는 이처럼 공교육에 적응못한 청소년들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원래 사립 형태로 시작됐다. 공교육에서 이탈한 학생들을 다시 '공립'이라는 제도권에 끌어들인다는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대목이다. 일부에서 공립 대안학교를 설립하기 보다는 사립 대안학교를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공교육에서 벗어난 청소년들을 기존 대안학교에서 모두 포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그렇다고 무한정 사립 대안학교를 설립할만한 독지가도 찾기 어렵다. 실제 도내에서 중학과정 학업을 중단하는 청소년들은 지난 2006년 1005명, 2007년 1168명, 지난해 928명등 매년 1000명 안팎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도내의 경우 중학과정 대안학교는 김제의 지평선중학교 1곳 뿐이다. 학교를 그만두는 청소년들은 갈 곳이 없다. 자칫 탈선이나 범죄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 우려도 크다. 이들을 보호하고 학업의 계속이나 진로지도를 위해 공립 대안학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공립 대안학교는 경기도에 고교가 설립돼 있고, 경남도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학교 과정은 전북도가 처음이다. 첫 시도인 만큼 성과가 주목될 수 밖에 없다. 기존 대안교육의 특성인 자율과 체험·생태 학습등을 살리면서 공교육으로서 다양한 교육과정 개발이 과제다.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을 위한 대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도내서도 학업중단 청소년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 안전망 구축 차원에서도 공립 대안학교의 역할이 기대된다. 공립 대안중학교를 학업중단 청소년들의 꿈을 키우고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질과 역량을 키우는 교육공간으로 육성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