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에 국내 첫 바람공학연구소 건립

바람이 도시환경 등에 미치는 영향과 바람 활용방안을 연구하는 국내 첫 '바람공학'연구소가 전북 김제에 세워진다.

 

국내 바람공학 개척자인 원광대 건축학부 조강표(43)교수는 20일 김제시 청하면동지산리 야산에 CKP풍공학연구소를 개원한다.

 

풍공학은 공기 흐름과 그것이 물체와 환경에 미치는 힘과 영향 등을 연구하고이를 생활에 적용하는 방안을 찾는 실용 학문이다.

 

3층 건물 높이에 면적이 1천㎡에 이르는 이 연구소에는 박사 3명과 석사 3명이상주하면서 바람이 초고속 건축물과 도시에 미치는 영향 및 문제, 바람에 의한 대기오염, 풍력발전단지 설계 등을 연구한다.

 

연구소에는 바람 압력(풍압)이 대형구조물과 주변 지형지물에 미치는 영향을 실측하는 길이 102m의 도넛모양 바람터널장치와각종 바람 실측.분석장비 등이 갖춰져 있다.

 

연구원들은 실측한 정보를 연구 분석하고, 바람이 도시와 건축에 미치는 압력을줄이는 방안도 찾는다.

 

조 교수는 "내달부터 고층건물과 장대(長大)구조물, 대공간 건축물을 설계할 때바람에 의한 하중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면서 "아울러 바람을 신재생에너지 원으로 활용하는 풍력발전 단지 설계와 바람이도심을 지날 때 주위 환경과 건축물에 미치는 영향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