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호 수질개선에 주민 자율관리…'성과 눈에띄네'

환경시설 확충·친환경농업확대로 최상의 수질 유지

주민 자율로 관리되고 있는 용담호의 수질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여타 댐 보다 오히려 수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관이 협력해 끊임없는 수질개선 사업을 벌인 때문이다.

 

지난 2002년 담수를 시작한 용담댐은 8억1500만톤의 물을 가두고 전주와 익산, 군산, 완주, 충남 서천 등 100만 주민들을 위한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에, 군은 용담호의 맑은 물 유지를 위해 지난 4년간 60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고 친환경농업 확대 등 체계적인 수질개선 유지 관리사업를 해왔다.

 

또한 민과 관이 함께 용담호 수질관리 자율실천을 다짐하고 대청결 운동 및 유입하천 정화활동, 친환경 제품사용에 적극 동참했다.

 

그 결과, 용담호로 흘러드는 주자천 등 진안 관내 5개 주요 하천의 수질이 1급수 또는 그에 버금가는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용담댐에 물을 담기 시작한 지난 2002년만해도 COD, 즉 화학적산소요구량 기준이 3.4ppm에 불과했으나 5년이 지난 2007년 2.4~2.6ppm선으로 크게 개선됐다.

 

유입하천의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역시, 담수 이전 1.6ppm에서 최근 1.0~1.2ppm 으로 좋아졌다.

 

오히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대청댐, 섬진강댐, 부안댐 보다도 좋은 수질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1급수 유지를 위해 군은 올 해에도 290억원을 투입, 하수관거 BTL 민간투자사업(283억)을 비롯, 친환경 농업지구 확대 조성, 광역상수원 지킴이 활동, 군민 수질보전한마음대회 등을 펼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용담호 수질에 악영향을 미칠 축사 등 개발사업 허과 과정에서 수질보전협의회의 사전입지 심의 및 협의를 강화하고 축산 분뇨처리 및 지원화시설 지원도 적극 확대할 방침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