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에 떠밀려 흘러가는 자명의 모습을 먼발치에서 서슬퍼런 눈으로 지켜보던 왕자실은 치소에게 증산포로 가서 삿갓배를 발견하는 즉시 엎어 버리라고 명한다.
최리는 왕자실이 나타나 모하소형님을 위로하려고 왔다고 하자 두여자를 한수레에 태우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최리는 슬퍼하는 모하소에게 자명의 어미로 살지는 못하지만 유헌을 죽이고 조선백성들의 어미로 살게 만들어 주겠다며 모하소와 입맞춤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