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전북본부는 23일 주공의 맞춤형 주거복지사업이 입주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에 따라 저소득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기존 주택 전세임대를 비롯한 다양한 주거복지사업을 대폭 확대·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공급될 주거복지사업은 기존주택 전세임대와 소년소녀가정 등 전세주택 지원, 신혼부부주택 등 3개 사업으로, 총 590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396호가 공급됐다.
주공 전북본부 관계자는 "맞춤형 주거복지사업은 최근의 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주거문제의 사각지대에 놓인 도심 저소득층의 주거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이같은 수요자들의 기대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업규모를 확대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기존주택 전세임대는 기존주택에 대해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저소득층에게 재임대하는 등 원하는 주택을 임대·공급하는 사업으로 지난해에는 전주와 익산지역에 총 326호가 지원됐다. 올해는 총 310호가 공급된다. 특히 올해에는 대상지역에 군산이 추가됐으며, 전세지원금액 4000만원 한도내에서 주공이 임대인과 전세계약하고 입주대상자는 전세금의 5%(200만원) 및 잔여금액에 대한 연 2% 이자(월 6만원)만 내고 입주할 수 있다.
또한 저소득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위한 신혼부부 전세임대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으로, 기존의 전세임대 사업과 공급범위 및 임대조건 등이 동일하다. 도내에서만 210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사회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주거수준 향상을 위해 무상으로 전세주택을 지원하는 소년소녀가정 전세주택 지원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70호가 지원된다. 이 주택은 소년소녀가정 등이 만20세가 될 때까지 주거비용 걱정 없이 입주해 살 수 있다.
한편 지난 2005년부터 시행된 주공의 주거복지사업을 통해 도내에 공급됐거나 공급될 주택은 총 1944호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