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9 프로농구] 고공농구 승자 '하승진이냐 서장훈이야'

KCC-인천 PO 28일 첫경기

2008-2009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3위를 기록한 전주KCC는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 이어지는 플레이오프 준준결승에서 6위 인천 전자랜드와 5전 3선승제에 따라 경기를 벌인다. 4위 서울삼성은 5위 창원LG와 준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은 전주KCC와 인천 전자랜드 전에 쏠리고 있다. 시선의 포인트는 전주KCC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221㎝)과 그동안 '국보급 센터'란 별칭을 달고 다닌 전자랜드 서장훈(207㎝)의 고공 농구. 특히 서장훈은 올 시즌 전주KCC에서 전자랜드로 자리를 옮겨 미묘한 감정의 폭까지 겹친다.

 

전주KCC는 하승진을 포스트로 추승균-마이카 브랜드-칼 미첼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을 구축하고 있고, 전자랜드는 서장훈-리카르도 포웰 쌍포로 이에 맞선다.

 

올 시즌 전적으로만 평가하면 전주KCC가 앞선다. 전주KCC는 이번 시즌에서 4승2패로 전자랜드에 강한 면을 보여줬다.

 

삼성과 LG 전도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삼성이 정규리그에서 4위를 기록했지만, LG와의 경기에선 오히려 2승4패로 약점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정규리그 득점왕인 테렌스 레더와 이상민, 강혁, 이정석으로 구축된 가드진을 풀가동하고, LG는 이에 맞서 현주엽, 조상현, 기승호, 이현민을 투입할 것으로 예견된다.

 

준결승인 플레이이프 2회전은 4월 7일부터 5전 3선승제로 개최된다. 4강에 직행한 울산 모비스, 원주 동부와 준준결승전을 통과한 두팀이 맞붙는다. 전주KCC-전자랜드의 승자는 2위 동부와, 삼성-LG 승자는 1위 울산 모비스와 각각 챔피언 결정전을 다툰다. 챔피언 결정전은 18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