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 그동안 이어져왔던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아내는 최용관씨(47)와 말다툼 끝에 집을 나갔다.
아내가 집을 나간 후 마음을 제대로 잡지 못해 일을 할 수 없었던 용관씨.
그동안 월세는 밀려 200만원 이었던 보증금은 이제 70만원만 남게 되었다.
용관씨는 마음을 잡고 신문배달을 다시 시작했지만 그동안 밀려있던 월세와 생활비를 감당 할 수 없어 가불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용관씨가 일을 나가고 나면 반지하방에 남는 건 예지(9)와 주영(5)이뿐-
말썽꾸러기 주영이 덕택에 집은 항상 난장판이 되기 일쑤다.
새벽일로 지친 용관씨는 돌아와도 집을 치우고, 아이들을 돌보느라 쉴 틈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