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국내 최대 크기의 멀구슬나무를 친환경약재로 활용하는 묘목 보급에 팔소매를 걷어붙였다.
고창군의 멀구슬나무 묘목 분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군청 광장의 멀구슬나무를 널리 알리는 한편 최근 급증하는 친환경농법에 멀구슬나무의 장점을 접목, 농가의 친환경 약재비용을 절감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
멀구슬 나무는 씨앗은 물론 잎, 뿌리, 줄기, 과육 및 오일 성분 중 님(Limonoid, Azardirachtin) 성분이 친환경 약재로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멀구슬나무 원산지는 인도, 네팔 등 아열대 지방 관목으로 평균높이 25m, 둘레 2.5m까지 성장하는 병해충에 강한 상록광엽 식물로 나무의 잎, 가지, 열매의 추출물, 열매핵 등 나무전체가 일상에 모두 유용한 식물이다.
군은 군청 광장의 멀구슬나무를 친환경 농업의 상징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 나무에서 종자를 채취, 농업기술센터 실증시범포에서 매년 1만5000주 가량의 멀구슬 나무의 2세대를 육성한 뒤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지난 27일에도 멀구슬 나무 분양 대상자 100명을 대상으로 재배방법과 이를 이용한 약제 제조와 사용방법 교육을 한 후 분양했다.
군관계자는 "친환경농업의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할 수 있는 해충방제에 소요되는 고가의 친환경 자재비를 자체 해결, 농업 경영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