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기공식 축포에 묻힌 새만금의 그늘'이란 제목의 성명을 내고 "잔칫날 재를 뿌릴 마음은 없지만, 잔치 속에 가려진 그늘이 너무 크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어 "새만금 사업에 들어갈 국민 세금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많은 돈을 들여 산업단지를 만들면 결국 토지원가 및 분양가 상승으로 경제성은 더욱 떨어질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산업단지 매립에 필요한 흙으로 군산항 준설토를 사용한다고 하지만 이는 대안이 될 수 없다"면서 "나머지 매립토를 과연 어디서 확보할 것인지, 그로 인한 환경파괴는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아울러 "여전히 갯벌에서 생계를 유지하는 어민들이 있는 상태에서 산업단지 매립과 방수제 공사는 바다 생태계를 완전히 파괴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면서 "정부와 전북도는 새만금이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어떠한 방법이 옳은지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