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한국 의정사 산증인 김판술 전 의원 별세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판술 전 의원이 31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101세.

 

고인은 제3대 민의원 선거에서 고향인 군산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 제5, 1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1961년 보건사회부 장관을 역임했다.

 

또 민주당 정책위원장, 당무위원회 의장, 사무총장, 평민당 당무지도위원회 의장 등을 거쳐 2007년부터 대한민국헌정회 원로회의 의장으로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일양(우정포스텍엔지니어링 상무), 딸 경원 영자 등 1남2녀와사위 윤승모, 이지홍(영안기업 대표이사)씨 등이 있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2일 오전 7시, 장지는 군산시 문화동 선영이다. (031) 787-1521.

 

▲ 김판술 전 의원은

 

1909년 군산에서 태어나 3선의 국회의원을 역임한 고 김판술 선생은 근현대사의 굴곡과 격랑을 넘어온 한국 의정사의 산증인이었다.

 

광복 직후에 국회의원 시절 미군정시절 농지개혁 잘못됐다고 정면으로 반박하고, 국민방위군 사건 질타해 '대쪽'의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군산보통학교 시절 3.1운동에 참여했고, 일본 교토대학 유학을 거쳐 광복후 군산에서 신문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1954년 군산에서 제3대 민의원(한국국민당)으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으며, 5·16 군사혁명이 일어나기 전 장면정권하에서 4개월여 보사부장관을 지냈다.

 

5,16으로 국회가 해산된 후 군산에서 두 번 더 국회의원에 도전했으나 두 번 모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정계를 떠났다가 1981년 종로 중구에서 민한당으로 출마해 다시 정계에 복귀했다.

 

고인은 학교시절 야구선수로 활동하며 체력을 다졌고, 근래까지도 등산을 즐길 만큼 건강함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