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포근 달착지근' 광활 햇감자, 육질·당도 '최고'

김제 농가 본격 출하 소비자 입맛 당겨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밤과 쌀이 어우러진듯한 포근포근한 맛으로, 삶아 먹는 감자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김제 광활 햇감자가 본격적인 출하에 들어갔다.

 

백색혁명, 녹색혁명 1번지로 불리는 김제 광활들녘에서 출하되는 햇감자는 바다를 막아 만든 논의 오염되지 않은 간척지 토양에다 풍부한 미네랄, 서해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 등 감자생육에 천혜의 조건을 갖춘 지역에서 생산되는 감자로, 대략 이달부터 5월말까지 출하가 완료된다.

 

올해 광활지역 감자 농가는 지난해에 비해 66개 농가가 늘어난 총 307농가가 310ha에 걸쳐 재배 하고 있으며, 농가당 약3745만원의 소득이 예상된다.

 

이는 전국 재배면적 1300ha 중 24%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20kg들이 한 상자에 4만5000∼5만3000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관계자는 "상품성이 뛰어난 광활감자의 집중적인 홍보를 위해 오는 11일 광활햇감자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면서 "광활감자는 출하량의 약 80%가 서울 가락동 시장에서 판매될 정도로 도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가격도 타지역 감자보다 최고 두배 가량 비싸게 팔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광활 햇감자를 맨처음 출하한 김호금(60, 광활면 창제리)씨는 "광활감자는 천혜의 조건에서 생육되기 때문에 맛과 당도가 뛰어나다"면서 "감자를 많이 소비하여 어려운 농가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 넣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일 광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될 예정인 광활햇감자축제 시 행사장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도매가격 보다 5∼10% 정도 더 싸게 판매할 계획이다고 축제위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