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천을 생태하천으로

군, 읍내 숲 조성 등 자연형 도심가꾸기 사업 추진

"도심 한가운데서 새소리 듣고, 물고기 살아 숨쉬는 하천에서 발담그고."

 

고창군이 휴양지에서나 느낄 수 있는 푸른 숲과 깨끗한 하천을 도심 속으로 끌어들이는 '자연형 도심 가꾸기'에 앞장선다.

 

군이 추진하는 자연형 도심 가꾸기는 '생태하천 조성사업'과 '녹색 도시숲 조성' 두 가지.

 

생태하천 조성은 고창읍성~고창읍~고인돌 공원을 잇는 고창천을 문화와 자연이 살아있는 하천으로 거듭나게 하는 프로젝트다. 2일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사업비 115억원을 들여 고창읍 월곡리 온천교부터 고창읍 학전교까지 3.5km 구간의 고창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습지 등 자연친수공간 조성은 물론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황토길 산책로 조성, 자전거 등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운동공간 등을 만들어간다. 또 갈대와 부들, 꽃창포 등 다양한 정수식물 군락을 조성, 수질을 개선하는 등 고창천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는 구상이다.

 

녹색도시숲 조성은 고창읍내 공공기관이나 학교, 단독주택 등에서 발생한 자투리 땅이나 담장을 철거한 뒤 생긴 공간, 시설물의 벽면 등에 조경사업을 지원해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아름다운 거리미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군 관계자는 "자투리 땅에는 소나무와 봄꽃을 식재하고 담장에는 넝쿨식물을 올리고 주차장에는 다양한 꽃들을 식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부터 본격화된 이번 사업으로 고창의 관문인 성두 교통섬과 고창 IC 진입 도로에 군목인 소나무 146본을 식재했다. 이와함께 공음면 군유주유소에서 영광군 경계까지 감나무 950주 식재를 심는 한편 관내 교량 및 화단 등에 팬지 등 20만본의 꽃을 새롭게 단장했다.